입에서 살살 녹는 구슬아이스크림 '미니멜츠' 어떤 특징이 있을까? 비밀은 아이스크림 공기 함유량
Photofarm.nl, Captured by Dirk-Jan Kraan님 / Roller Coaster "Python" Theme Park Efteling - The Netherlands.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봄.
신나는 놀이기구를 타면서 목이 탈 땐?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거나 아이스크림을 먹게 된다.
어린시절 놀이동산에서 많이 보고 먹었던 구슬아이스크림이 진화를 거듭해 형형색색의 컬러빛으로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봄에 만개하는 예쁜 꽃동산에 올라 컵수가락으로 입안 가득히....
상상만해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세상을 한 몸으로 움켜진듯한 느낌이다.
국내 아이스크림의 품질력과 기술력을 전적으로 해외에 의존하고 있던 시절 구슬 아이스크림을 1997년부터 국내에서 직접 제조 생산·판매하고 있는 미니멜츠 본사 동학식품을 방문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구슬.
구슬 아이스크림 미니멜츠는 타 아이스크림과 비교했을 때 어떤 특징이 있을까?
동학식품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인공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천연 아이스크림' '공기함유율(오버런)이 전혀 없는 100% 순수 아이스크림' '국산 1등급 생우유 성분만 80% 이상인 고급 아이스크림' 등이 미니멜츠를 대표할 수 있는 주요 키워드다.
현재까지도 대부분의 아이스크림은 인공색소를 사용하고 있으며 식감을 주기 위한 이유에서 원료 내 공기를 주입한다.
전문용어로 오버런이라고 하는데 이 비율과 조합에 따라 맛과 점도 등이 달라져 천차만별의 아이스크림이 탄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예를 들면 식당에서 디저트로 먹는 아이스크림의 경우 공기 함유율이 너무 많이 때문에 금새 녹아버리는 특징이 있으며 결과적으로 녹은 뒤 맛은 당연히 없다.
미니멜츠의 경우도 시행착오 끝에 오버런 비율을 최적화시키는데 성공, 특유의 맛과 질감을 선보이고 있으며 레인보우 파인애플, 포도, 오렌지, 소다, 바나나 스프릿 등 다양한 컬러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놀이동산에서만 먹었던 미니멜츠.. 어디서 먹을 수 있을까?
미니멜츠는 현재 신세계 계열 대형마트(이마트)와 국내 최대 CVS인 패밀리마트 등으로 공급, 소비자 선택의 편리성까지 추구하고 있다.
다음은 미니멜츠 본사 담당자들의 일문일답.
▲바나나 스플릿향
구슬 아이스크림은 일반가게에 있는 아이스크림 냉동고에는 없는데 왜 그런가?
구슬 아이스크림은 영하 45도가 되어야 구슬 형태로 유지된다. 특수한 냉동고가 아닌 일반 가게의 냉동고와는 온도가 맞지 않기 때문에 구슬끼리 들러붙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편의점에 진출하게 됐나?
오랜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일반 냉동고에서도 구슬 형태가 유지되는 기술을 적용, 편의점에서 고객이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차별화하는데 성공했다.
▲ 더블쵸코맛
대형 아이스크림 회사에서는 왜 구슬아이스크림을 못 만드는건지?
가장 큰 이유는 구슬 형태를 유지하는 온도 때문인것 같다. 구슬 아이스크림을 유지하기 위해 특수하게 제작된 냉동고를 유통 현장에 공급하는 방식은 대기업이라도 수지타산에 맞지 않기 때문에 어러움이 많다.
동학식품도 화장품업계처럼 OEM 생산을 하는지?
빙수전문점 캔모아에 조각 아이스크림을 공급했으며 나름대로 히트를 쳤다.
중국집에서 음식을 시킬 때 짬뽕 VS 자장면이 항상 고민이다. 구슬 아이스크림도 분명 그런 아이템이 있을 것 같은데?
중국집에 짬뽕과 자장면이 있다면 미니멜츠에는 레인보우와 더블초코가 있다. 제 각기 차별화된 맛과 향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의 선택이 가변적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맞추기 위해 짬짜면의 개념처럼 미니멜츠도 모자모양 용기를 자체개발, 소비자가 원하는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제안해 좋은 반응을 거두고 있다.
포장판매도 이뤄지는가?
미니멜츠 아이스크림의 또 다른 강점은 오랜시간 아이스크림이 녹지않고 본래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보존하는 포장기술이다.
장시간 이동하는 고객을 위해 특수 제작된 용기에 아이스크림이 녹지 않도록 담아준다. 심지어 최소 1~2일이 소요되는 택배로도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정도다.
현재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은 어디인가?
현재까지는 놀이공원에서 판매가 가장 많이 일어나고 마트에서도 4계절 내내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4월부터는 편의점으로도 제품이 공급돼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수요가 많아질 것을 대비해 다양한 판매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 미니멜츠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는가?
현재 미니멜츠 공식홈페이지(www.minimelts.co.kr)를 통해 간식 이벤트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거두고 있다. 향후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소비자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