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엑스포의 미니멜츠 2
80여개의 전시실과 막강한 볼거리들이 가득한 2012 여수 세계 박람회!
이제 슬슬 방학시즌이 다가오면서 어린이를 대동한 가족관람객이 늘어나는 추세인데요
과연 어떤 행사인지, 또 어딜 둘러보면 좋을지 잘 모르겠단 분들을 위해! 지난 6월에 여수엑스포에 다녀온 미니멜츠 기자단이 미리 다녀왔습니다~
3대 글로벌 이벤트 : 월드컵, 올림픽, 세계박람회
여수 엑스포의 명물 '빅오쇼'
월드컵, 올림픽과 더불어 세계 3대 글로벌 이벤트인 세계 박람회!
스포츠로 하나되는 월드컵과 올림픽과 달리 세계 박람회는 인류문명의 성과와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는 전시, 토론의 장입니다.
그간 세계 박람회를 통해 새로운 상품이나 신기술이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졌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에펠탑(1889년 파리 박람회), 증기기관차(1851년 런던박람회), 텔레비전(1939년 뉴욕박람회) 등이 있습니다.
증기기관차와 에펠탑
이런 신기술을 선보이는 것 외에도 놀라운 자연 현상이나 인류 공동의 화제를 주제로 전시하기도 합니다.
2005년 아이치에서 열린 박람회에선 온전한 형태의 냉동맘모스가 첫 선을 보이며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어요.
2012 여수 엑스포의 주제는 '해양'
2012 여구 세계 엑스포의 주제는 '해양'입니다.
현재의 해양환경을 이해하고, 더 건강한 해양 환경을 조성하고 보존하자는 목적 아래
주체국인 한국과 세계 여러나라의 노력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자리에요.
지구의 표면 71%를 차지하는 바다는 인류에게 매우 중요한 자산입니다.
세계 인구의 70%는 바다를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고(대도시는 대부분 큰 강이나 바다 근처죠?), 바다에서 나오는 자원으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바다를 인류는 그간 너무 많이 괴롭혀왔습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남획으로 파괴된 해양 환경은 인류의 삶 역시도 위협하고 있지요.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막상 실천하긴 어려운 이야기들이에요.
여수 세계 박람회는 바로 이것에 대해 토론하고, 그에 대한 노력과 반성에 대해 말하는 자리입니다.
바다의 생태계를 보존하고, 바다의 천연 자원을 개발하며, 바다와 걑이 공생해나가는 방법과 기술을 다양한 방식의 전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태양열을 이용한 에너지 활용, 해수 담수화 시스템 체험 등이 가능한 여수 세계 박람회장은 그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친환경 교과서에요.
그러니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은 꼭! 반드시! 가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물론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이 즐길 거리도 아주 많아요! 요 부분은 추후에 써볼게요~)
즐겁고 신기한 친환경 해양 교과서!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에게 여수엑스포는 해양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물들을 만날 수 있는 커다란 친환경 해양교과서가 됩니다.
미니멜츠 기자단이 그 중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가장 인상적일 장소를 꼽아봤어요~
1. 스카이 타워 '복스 마리스'
버려진 시멘트 저장고 '사일로'를 예술적 공간으로 재활용한 건축물인 여수엑스포의 스카이타워 '복스 마리스'!
엑스포장 건물 중 가장 높아 어느곳에서든 잘 보입니다.
스카이타워 외부에는 뱃고동소리를 내는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으로 기네스 인증도 받았대요!
정말 소리가 멀리까지 퍼져서 엑스포장 바깥에서도 저 소리가 들릴 정도입니다~
무려 6km 밖에서도 연주를 감상할 수 있대요.
폐 사일로는 워낙 덩치가 커서 처치곤란인 산업폐기물인데, 이것을 아름다운 악기로 재탄생한 아이디어가 놀랍습니다.
스타이타워가 완성되기까지 정말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노력이 있었는데요
여수 시민들이 낸 아이디어를 모아 홍승표 한경대 교수가 구체화했고, 파이프 오르간의 명가인 독일의 헤이오르겔바우가 제작했답니다.
외부에서는 아름다운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 있고, 내부에서는 해수를 담수화하는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는 스카이트리!
즐겁게 보고 듣고 마셔보며 친환경 교육을 체험해볼 수 있어 인기도 많은 장소입니다.
2. 기후환경관
기후환경관에 들어가기 위해선 얇은 가디건은 필수!
남극 눈보라와 북극 빙하를 재현해놓은 전시실에서 영하 15도의 추위를 체험할 수 있거든요.
겨울철의 영하 15도도 제법 춥지만, 지금은 최고기온 27~33도를 오가는 한여름이잖아요.
더운 바깥에서 기다리다가 기후 환경관의 북극 빙하체험을 해보면 정말 깜짝! 놀라게 돼요.
잠시나마 더위를 싹~ 잊게 해주기 때문에 더위에 지쳐 힘이 빠져나갈 때 쯤 방문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에 대해 체험해볼 수 있어요.
3. 해양문명도시관
제가 가장 재밌었던 전시관을 딱! 하나 꼽자면 바로 여기입니다.
아쿠아리움이나 스카이타워에 비하면 쪼~끔 덜한 인기지만, 전 여기가 가장 설레고 재밌더라구요.
해양문명관과 해양도시관으로 이루어진 '해양문명도시관'은,
바다를 통해 발전해온 인류의 문명을 보여주는 과거와 바다와 함께 발전해나가는 미래를 보여줍니다.
특히 제가 설렜던 건 해양도시관에서였는데요
수중주택 등 해양 에너지를 이용한 새로운 주택형태와 도시를 모형과 영상으로 보여줬어요.
친환경 해상도시 모형
해양에너지를 활용한 수중주택 모형
공상과학 영화에서만 나오던 것이 슬슬 현실화 되어가는 요즘, 2050년 즈음엔 수중주택도 상용화 될 수 있겠죠?
아침은 동해에서 일출을 보고 저녁은 지중해에서 와인 한 잔을 할 수 있는 삶! 상상만 해도 신나잖아요 +_+
전시관 뿐 아니라 곳곳에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요소들이 많아요. 대표적인게 '솔라트리'!
태양광을 이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이 시설은 휴대전화를 충전하는 등 관람객 편의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연령별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여수 세계 박람회엔 일반인을 상대로 한 즐길거리 외에도 기업이나 전문가들을 위한 학술 행사 일정도 계속 이어집니다.
국제 심포지엄 외에도 해양관련 포럼 및 학술대회와 총회가 있으니 이에 관심있는 분들은 언제든 참관 가능해요.
연령별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된 것도 특징인데요
4~10세 가량의 어린이들을 위해 바다를 주제로 한 학습체험과 함께하는 3D 입체퍼즐 만들기 프로그램과 '우당탕탕 아이쿠'가 나오는 어린이 뮤지컬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영유아 및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즐기며 교감하는 명품 체험전 '가루야 가루야'가 매일 상시 진행되고 있어요.
'가루야가루야' 체험 중인 어린이들 사진 : 위클리 공감
어린이 극장에서 진행하는 '가루야가루야'는 밀가루가 잔뜩 쌓인 '가루방'과 통밀이 가득한 '통밀방'에서 놀이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인데요
저학년 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정말 엄청난 인기를 끄는 곳입니다 :)
엑스포 기간 내내 매일매일 하루 15회 진행하니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에요.
중고등학생 이상부터는 작가들의 강연이나 교수특강 등과 함께 보다 깊이있는 체험을 추천합니다.
소설가 김훈, 사진작가 배병우, 산악인 엄홍길의 특강이 예정되어 있구요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유명한 해양과학자 이상묵 교수의 특강 및 윤스코 청년 포럼 등도 여수엑스포와 함께 합니다!
이상, 여수엑스포에서 미니멜츠 기자단이었습니다!
참참. 미니멜츠 역시 여수엑스포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수엑스포장 내에 총 11개의 미니멜츠 판매대가 있어요~
곳곳에 있으니 언제든 시원 달콤한 미니멜츠 구슬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습니당!
여수 엑스포의 미니멜츠 1
미니멜츠 기자단이 여수엑스포에 떴습니다!
만국박람회의 전통을 잇는 여수엑스포는 '해양'을 주제로 개최되었는데요
바다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세계 각국의 여러 제도와 노력 및 기술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여수엑스포 구경에 앞서, 미니멜츠와 함께 여수 엑스포를 더 즐겁게 즐기기 위한 팁! 몇가지 소개합니다~
: 여수엑스포역에서 엑스포 입구까지는 딱, 1분!
여수 엑스포는 대중교통편이 훨씬 편리합니다. 4인 이상 가족의 경우엔 자가용이용이 낫겠지만
단독이나 2명 정도의 일행이라면 자가용보다는 KTX이용이 더 편리할 거에요.
'여수엑스포역'에서 내리면 여수엑스포장으로 들어가는 3문이 바로 보입니다. 거-의 이어져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
자가용의 경우, 엑스포장과 가장 가까운 주차장이 17km떨어져있어 차를 그곳에 주차시킨 후 셔틀버스를 이용해 엑스포장내로 와야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더 빠르고, 편안하게 엑스포를 즐길 수 있어요.
참. 엑스포 기간동안 셔틀버스 뿐 아니라 모든 여수 시내버스 요금은 무료입니다!
엑스포 관람도 하고, 미항으로 소문난 여수 바다 구경도 하세요 :)
: 6월 23일부터 예약제 개시! 미리 예약해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세요~
여수엑스포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똑같이 한나절, 1박 2일을 할애한다 하더라도 어디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이 천차만별!
그러니 취향과 여건을 고려한 코스 선정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나 주말이나 성수기엔 사람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인기있는 전시관의 경우 대기열이 매-우 길어요.
아주 인기있는 아쿠아리움과 대우 조선 해양로봇관의 경우는 줄 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정~말 짧을 땐 1시간 30분!
길 때는 3시간에서 3시간 30분까지도 대기해야한다고 하니 정말 인기가 엄청나죠?
하지만 아무리 좋은 구경거리라 해도 귀한 시간을 허비하긴 아깝잖아요. 다행히 6월 23일부터 전시관 예약제가 재개된다 합니다.
더 원활한 관람을 위해 예약제는 꼭꼭꼭 이용하세요~
미리 예약가능한 곳은 아쿠아리움, 대우조선해양로봇관, 기후환경관, 주제관, 한국관, 해양문명도시관, 해양산업기술관, 입체영상 아쿠아리움관입니다.
http://www.expo2012.kr/is/ps/unitybbs/bbs/selectBbsDetail.html?ispsBbsId=BBS178&ispsNttId=0000021933
여수 엑스포 전시관 예약은 이곳에서 가능해요.
특히 예약필수인 곳은 아쿠아리움과 대우 조선 해양로봇관!
이 둘은 3시간 이상 기다리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에 꼭 미리 예약해두시는게 좋습니다~
미처 예약을 못했다면 개장하자마자 달려가거나, 아님 저녁 7-8시 이후를 이용해 들어가는 것도 방법 중 하나! :)
: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하는 여수 밤바다
여수엑스포의 저녁은 낮보다 열세배 쯤 화려합니다.
여수 엑스포의 자랑인 Big-O쇼를 비롯해 여러 가수들의 공연, 국내외 유명 DJ들을 초빙한 DJ댄스쇼 등이 펼쳐지거든요.
가수 공연은 8시, 빅오쇼는 9시(주말에는 8시 50분과 9시 40분)에 시작합니다.
공연별로 각기 시간과 장소가 다르니 미리 체크해두시는게 좋아요.
간혹 장소를 헷갈리거나 시간을 잘못맞춰 오셔서 낭패보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네. 그게 바로 접니다! ㅠㅠㅠ)
엑스포장 내 공연장은 엑스포광장, 엑스포 특설무대, 빅오 내외 등 크게는 3곳이 있구요
이 외에도 거리 곳곳에서 소규모의 공연이 계속 펼쳐집니다.
입장 후 안내소에서 안내지도를 꼭 챙기셔서 위치를 확인해두세요~
그날그날 출연 가수진이 다르니 미리 체크해보세요.
6/7월 출연진 리스트들을 보니 이야~ 엄청나네요.'세계박랍회'다운 빵빵한 출연진을 자랑합니다!
: 여수 엑스포 추억을 담는 모바일 패스포트 어플리케이션 + 스탬프 랠리
여수 엑스포 관련 어플리케이션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에요. 이 외에도 외국인용 영문 어플이 몇가지 더 있습니다.
전 위 세가지 어플을 다운받았는데요 이 중 '엑스포 즐기기'란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해보면~
U 패스포트, 캐치 엑스포 등의 메뉴가 있습니다.
U-패스포트는 전시장 곳곳에 있는 패스포트 QR코드를 찍어 저장하는 스탬프 모음집이에요.
국제관에 있는 여러 나라 전시물을 둘러보고 QR코드를 찍으면 각 나라 국기가 스탬프 모양으로 바뀌어요!
사진 속 세이셸과 수단에 스탬프가 꽝 찍혀있죠?
전시장을 둘러보면 이런 QR코드가 곳곳에 있어요. 잘 찾아서 나만의 엑스포 패스포트를 풍성하게 채워보시라~
모바일 패스포트 스탬프 말고도 이런 기념 스탬프도 전시장 곳곳에 있어요.
곳곳에서 판매하는 여수 엑스포 전용 여권을 구입하셔서 찍어도 좋고, 노트 등에 찍어도 특별한 추억의 기록으로 남을듯 :)
무심히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콜렉팅해보세요~
: 그럼 이제 출발!
뜨거운 햇살을 피하기 위한 선글라스나 모자까지 챙겼다면 여수엑스포 구경 준비 끝!
사이사이 시원한 미니멜츠 구슬아이스크림으로 리프레쉬도 하면서 즐겨봐요 :)